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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2박 3일 자유여행 후기 - (1) 공항에서 마카오 시내 호텔까지
    여행 2019. 5. 6. 10:19

    효도를 위해 노비자유여행을 다녀왔다.

     

    많은 이들이 부모님과의 여행은 무조건 패키지로 가야한다고 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마카오를 2번이나 방문했으나 매번 촉박하게 짜여진 일정에 불만만 커진 어머니의 강력한 주장 아래

    자유 일정으로, 그것도 그 어떤 코스도 미리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발길 닿는대로....마카오 시내 중심에 흩어진 세계 문화 유산을 천천히 음미하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항공편은 에어 마카오를 이용했다.

    엄마 스케줄에 맞추면서 2박3일 일정으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이 이것뿐이라 어쩔 수 없이 골랐는데

    아시아나와 공동운항하는 노선이라 한국인 승무원도 계시고 큰 불편함은 없었다.

     

    히히 신남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기내식....!

    뚜껑을 열면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민족을 위해 탄수화물을 가득가득^_^

    나는 단 한번도 기내식을 맛없어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참고로 저 밥은 한국 쌀밥이 아니고 중국 쌀밥인지 식감이 조금 다르다.

    민감하신 분은 맛없어 하실 수도 있을 듯

     

    예민한 한국인들 혹은 한국에 놀러가는 타국인들을 위한 것인지 인천행 편에서는 한국음식 티저판이 기내식으로 나온다.

    김치볶음밥 주면서 김치를 한봉지 또 주는 것이 정확히 한국 스타일

    에어마카오를 이용하면 가장 좋은 점이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어쩌구 할 필요도 없이 바로 마카오 공항에 도착한다는 점

     

    초스피드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부스가 주르르륵 늘어서 있는데

    그냥 제일 먼저 나랑 눈 마주친 직원이 앉아있는 부스에 가서 유심칩을 구매했다.

     

    마카오 쓰리 데이즈를 외쳤더니 알아서 HKD 100 에 3일간 아주 넉넉하게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유심을 주는 베테랑들이시다.

    거기서 어리버리한 얼굴로 내 폰을 건네면 알아서 유심을 교환해준 뒤

    원래 쓰고 있던 내 유심칩을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돌려주며 친절하게 유어 코리안 유심칩^^ㅋ 이라고 알려준다. 짱편함!

     

     

    마카오 여행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교통비는 거의 0원에 수렴한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왜냐하면 대형 카지노호텔이 잔뜩 모여 있는 코타이 쪽으로 가는 셔틀은 아주 많지만

    마카오 시내 쪽으로 가는 셔틀은 엄청난 레어템이기 때문이다ㅠㅠ

     

    관광 안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리스보아 호텔 셔틀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온다고는 하였으나

    불같은 성질머리의 소유자들은 30분이나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소유하지 못하여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마카오 택시 기사님들 중에는 글을 못 읽는 분들이 많다고 하여 말이 안 통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젊은 기사님을 만나 구글 지도만 보여주고도 무사히 목적지 전달에 성공했다.

    그리고 가는 내내 코요태 리믹스를 틀어줘서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호텔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밑반찬도 무료로 리필해먹는 토종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마카오 택시들은 트렁크에 캐리어를 실을 경우 추가금을 받는다고 한다.

     

    보통 마카오 공항에서 시내까지 HKD 100에 이동하고, 캐리어 추가금 HKD 15까지 총 115 정도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던 지라

    마카오 시내로 진입한 이후부터 계속 115 달러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호텔 앞에 정차하자마자 삑 버튼을 누르는 기사님.....그리고 숫자 115를 띄워두고 있다가 바로 15달러를 더 올리는 미터기...

     

    우리가 어어 하면서 급하게 지갑을 더 뒤지면서 어리버리하고 있으니

    불쌍해보였는지 기사님이 다시 버튼을 눌러서 미터기 숫자를 115로 맞춰줬다.

    땡큐땡큐 이름도 모르는 타국의 택씨 쥬라이버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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